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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미꾸라지란?
이름 bayer 작성일   2002.07.06

미꾸라지란?

미꾸라지는 기름종개과(잉어류)에 속하는 민물고기로서, 몸은 길이10~20cm로 가늘고 길며 매우 미끄럽다. 머리는 원추형이며, 주둥이는 길고 입이 아래쪽에 있는데 입가에 다섯 쌍의 수염이 있다. 몸의 등 쪽은 암록색, 배 쪽은 희며 머리와 등 쪽에 작은 암색 점이 흩어져 있다. 논, 개천, 호수, 못 등의 흙 바닥 속에서 사는데 이따금 수면에 떠올라와 숨을 쉰다. 식용으로 영양이 많아 추어탕을 끓여 먹는다. 일명 이추, 추어라고 하며 미꾸리라고도 한다. 미꾸라지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소련, 대만, 인도네시아 및 인도 등에 널리 서식하고 있으나 남북 아메리카 대륙에는 없다.

 

미꾸라지가 이렇듯 널리 분포되어 서식하는 까닭은, 추위와 웬만한 가뭄에도 잘 견디고, 수질이 비교적 오염되어 산소가 부족해도 살아갈 수 있는 끈질긴 생활력과 잡식성으로 먹이에 그다지 얽매임을 받지 않는 데 있다. 미꾸라지는 동물학적으로 척추동물문, 어류강, 잉어목, 기름종개과, 미꾸라지종에 속하고 있으며, 뱀장어, 가오리, 잉어 및 붕어 같은 종류와 친척뻘이다. 이들은 모두 부레가 목구멍까지 연결되어 이런 이름이 붙어졌고 같은 종류로 나누어지게 된다. 미꾸라지는 피부에 있는 둥근 기와 조각 모양의 비늘이 겹겹이 겹쳐져 있을뿐더러, 파묻혀 있어 비교적 얕은 물에서 살기 알맞다. 또, 미꾸라지는 적의 공격을 받았을 때, 비늘 위로 점액을 분비시켜 몸 전체를 미끄럽게 만들어 적으로부터 쉽게 도망칠 수가 있다.

 

미꾸라지는 다른 어종에서 좀처럼 찾아 볼 수 없을 만큼 생활력과 생명력이 강하다. 이를테면, 물을 떠나 공기 중에 버려져 있어도 쉽게 생명이 끊어지지 않을뿐더러, 제 스스로 물 밖에서 기어나와 이동한다. 또한 강한 햇볕이 내리쬐일 때에도 진흙 속에서 오랜 시간 견뎌낼 수 있는 지극히 강한 정력과 생명력이 강한 어종이다. 이런한 끈질긴 생명력은, 피부에 점액을 많이 분비시켜 쉽게 건조되지 않게 하며 피부호흡을 오랫동안 할 수 있고, 또한 아가미도 오랫동안 마르지 않는 데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잇다.

 

< 참고자료 : 미꾸라지. 송어(내외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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